2주 완성 컴활 1급 필기: 독학 합격 후기, 공부법, 꿀팁 공유

오늘은 취업을 준비하면서 컴활 1급 필기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준비하면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정보들, 자격증 공부 방법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기록해보려 합니다.  

1. 필기시험 준비 후기

제가 컴활 필기시험을 보기로 마음먹은 건 12월부터였지만 결국 미루고 미루다 1월 중순이 넘어서야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계획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한 번에 따야겠다는 마음이 컸고 두 번 다신 하기 싫은 공부이기도 해서ㅜㅜ 더 빡세게 해서 한 번에 필기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필기 합격 점수

사실 나는 공부를 하면서 10개 정도의 기출을 풀었었는데 한 번밖에 합격 점수가 나온 적이 없어서 시험 보기 전에도 합격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시험 보고 나오고서도 확신이 안 섰었습니다.

다음날 시험 결과를 보고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놀라긴 했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출문제 + 50% 확신 있던 문제들 + 컴활 공부하면서 생긴 감으로 찍은 문제들 이렇게 해서 저런 점수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합격해서 정말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과목에 나오는 컴퓨터 지식들, 2과목 엑셀, 3과목 액세스까지 기본 지식 없이 시작해서 이해도 안 되고 흥미 없는 공부였습니다. 특히 엑셀 함수 부분 공부는 정말 다신 하기 싫은 것들이었죠. 실기 공부를 하면 다시 나오겠지만 그래도 이번처럼 글로 공부하진 않아서 필기만큼 힘들지는 않길 바라고 있습니다.

2.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필기시험 등록하기

대한상공회의소 코참패스 다운받기

대한상공회의소 자격평가사업단

시험은 상시시험과 정기시험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상시 시험으로 응시했습니다. 상시 시험은 시험 일정이 엄청 많아서 내가 원하는 날짜를 골라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권 도시들은 일주일에도 몇 번씩 시험 일정이 잡혀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상시 시험이 정기시험 보다 난이도가 낮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고민 없이 상시 시험으로 등록했습니다. 상시 시험이 시험 결과 발표도 일찍 납니다! )

혹시 시험 일정을 등록하고 시험을 못 보게 되는 경우에는 접수 마감일 내에 접수를 취소하면 인터넷 접수 수수료 (1200원 정도였던 거 같다)를 제외하고 다시 나머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으니 먼저 시험을 등록해 놓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주 뒤의 시험을 등록해 놓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보면 3일 안에 합격한 사람 일주일 공부하고 합격한 사람 등 너무 똑똑한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만의 페이스를 찾아 계획하는게 젤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2주 뒤에 시험을 등록하기는 했지만 실제 공부기간은 10일 정도 했습니다.  하루에 3시간 정도 집중해서 공부하면 주면 컴 알못 들도 충분히 합격 점수를 맞출 수 있는 기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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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필기시험 과목

시험은 3과목 컴퓨터일반, 스프레드시트 일반, 데이터베이스 일반 이렇게 세 과목이다.

- 1과목: 컴퓨터일반 ★★★☆☆

전형적인 암기과목입니다. 학교 컴퓨터 시간에 배웠던 기본 지식들을 총합 쳐놓은 느낌이랄까.
기출문제를 보면서 나오는 부분 위주로 체크해서 외우면 합격 점수는 금방 채울 수 있습니다.

- 2과목: 스프레드시트 일반 ★★★★☆

가장 문제의 2과목입니다. 엑셀을 시험 보는 과목인데 함수 나오는 부분이 특히 어려웠습니다.
함수 엑셀 부분에서 자주 나오는 부분을 외우고 활용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아두어야 합니다.

- 3과목: 데이터베이스 일반 ★★★★☆

액세스 프로그램을 시험 보는 과목입니다. 접해본 적 없는 프로그램이라 생소해서 처음엔 2과목보다 점수가 안 나오지만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2과목보다 난이도가 낮습니다. 약간의 적응 기간만 거치면 오히려 점수를 딸 수 있는 과목이 됩니다.

- 필기 합격 점수는?

필기 합격 점수는 세과목 평균 60점. 단, 한 과목은 40점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40점 이하면 평균 점수가 60점이 넘어도 합격할 수 없습니다. 즉, 골고루 열심히 해야 한다는 뜻ㅜㅜ)

- 오피스 프로그램 버전은 몇으로 공부해야 할까?

​프로그램은 ms office 버전 2010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 필기에는 프로그램이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
기출문제가 필요할 뿐!

4.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필기 공부법

- Step 1: 기출문제 다운로드하기

저는 아래 사이트에서 기출문제를 다운로드해서 풀었습니다. 중요한 건 꼭 해설집 버전으로 다운로드해야 합니다.

해설집 버전은 기출 + 해설로 되어있어서 문제를 풀면서 바로바로 외우면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사실 여기 홈페이지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건 가입 없이도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해설을 컴활 공부하는 사람들이 써준 거여서 문제집을 구매했을 때 답지에 있는 설명보다 쉽고 간단하게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가끔 보면 외우는 꿀팁도 있어서 적어두고 열심히 외웠습니다.

기출문제 연도는 사실문제은행이라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그래도 최근 기출로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저는 가장 최근 기출부터 차례로 다운로드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최강 자격증 기출문제 전자문제집 CBT

- Step 2: 핵심 요약집 다운로드하기

시나공 아이티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료실-학습자료 페이지에서 컴퓨터 활용능력 1급 핵심요약집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필기 기출+ 핵심요약집을 뽑아서 기출문제에 나와있는 걸 핵심요약집에서 찾아서 표시해가면서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기출문제를 다 풀고 시험 보러 가기 전에는 핵심요약집에 표시된 부분만 외우면 돼서 시험장에 가서도 쉽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시나공 IT

- Step 3: CBT 컴활 어플 다운로드하기

모바일로 컴활 기출문제 풀기: CBT 컴활 어플 다운로드

CBT 컴활이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면 회차별로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습니다. 실제 컴활 시험 형태랑 비슷하므로 시험장 느낌을 내보고 싶을 때, 아니면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 이동시간에 한 회씩 풀어 보면서 활용하면 좋습니다. 필기 2급도 기출문제가 나와있으니 2급을 준비해도 다운로드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교재는 필수로 구입해야 하는가?

컴활 교재는 시중에도 많이 나와있고 대부분 기출문제와 풀이 위주라 특별히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기출문제와 핵심요약집을 뽑는다면 교재 구입하는 거랑 별로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프린터를 사용할 수 없거나 난 깨끗하게 정리된 책으로 보고 싶다! 한다면 교재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교재는 IT 자격증으로 유명한 시나공이나 이기적 둘 중에서 골라서 가장 최근 버전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인강은 필수로 들어야 하는가? (IT 버팀목 인강)

교재 구매에 이어서 필수는 아니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듣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유튜브에 검색해서 컴활 인강 정도는 쉽게 나오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실기를 인강으로 들을 계획이어서 아이티 버팀목이라는 자격증 인강 사이트에서 단기 필기+실기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제일 유명하기도 했고 저 혼자서는 금방 못 끝낼 거 같은 불안감에 구매하게 되었는데  필기 공부하면서 시간이 부족해서 앞에 과목별 출제 유형 분석 부분만 듣고 뒤에 실력 다지기 부분을 아예 못 들었습니다.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는 만큼 한 강의 당 시간도 엄청 깁니다. 최대한 필요한 부분만 틀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액세스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너무 막연했는데 강의 듣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이 잡혔습니다.

컴퓨터자격증 전문 사이트 IT 버팀목

필기 인강은 일단 기출문제랑 핵심요약집을 보고 정말 이건 내가 혼자서 못하겠다 싶을 때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맛보기 강의도 있으니 관심 있다면 한번 들어가서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후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시간표대로 인강을 들으려면 정말 하루 종일 컴활 공부만 해야 합니다..)

Beats player라는 어플을 다운로드하면 모바일에서도 수강 가능합니다. 근데 제가 쓸 땐 인터넷 창을 로그아웃해도 자꾸 동시 접속이라고 오류가 떠서 몇 번 화가 났지만 그래도 모바일로도 쉽게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5. 컴퓨터 활용능력 1급 시험 후기

컴활 1급 필기시험은 컴퓨터로 답안을 선택하는 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시험시간은 60분이지만 대부분 30분이 넘으면 시험을 끝내고 나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문제 풀고 한 번 더 차근차근 풀어봤더니 40분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제가 나갈 때는 이미 시험장에 몇 명 안 남아 있었습니다. 시험은 다 풀면 먼저 나가도 되는 방식입니다.

시험장 갈 때 챙겨갈 건 신분증이랑 수험표 두 개면 충분합니다. 시험 시작 전에 신분증 확인 시간까지 공부 자료를 볼 수 있으니 시험 전까지 볼 것들을 가져가도 좋습니다. 수험 표는 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뽑아서 가져갔는데 안 가져온 사람들은 앞에 서류에 서명하라고 했었습니다. 수험 표를 안 가져와도 불이익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수험 표랑 신분증은 꼭 챙겨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시험장은 시험 시작 10분 전에 문을 열어줬습니다. 저는 시험장 앞에 벤치에 앉아서 정리해온 것들을 보며 서 기다렸습니다. 제가 갔던 분당 상공회의소만 이런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혹시 미리 가서 공부할 계획으로 가는 분들은 미리 시험실에 입장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에 여유 시간을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컴활 필기 합격하고선 꼭 후기를 남겨놔야겠다고 마음먹어서 쓰기 시작했지만 사실 별게 없었습니다. 기출문제 보고 핵심요약집에 표시하고 외우기 또 풀고 외우기를 반복하다 보면 시험 날이 다가와 있을 거고 시험도 금방 끝나서 허무한 느낌이 가득했습니다.

​포스팅에 쓴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부 방법이고 관련 지식이 있거나 외우기에 능한 사람이라면 더 빨리 쉽게 딸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혼자 컴활 필기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